부산엑스포 유치 전면 나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

백소용 2022. 10. 3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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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회장은 유럽 현지에서 앞서 체코를 방문해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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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만나 지지 요청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방안 논의
체코 총리에게도 관심·지지 부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비셰그라드 그룹(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4개국의 지역협력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를 2006년 12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하며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의 미래비전 및 한국·부산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헤게르 총리와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과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유럽 현지에서 앞서 체코를 방문해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권역 본부 차원에서 득표 활동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26일부터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했고,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달 1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직접 방문해 고위급 인사를 만나 현지에서 유치 활동을 펼쳤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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