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사건 동료 향한 애정’...아스널, 임대 떠난 마리 위해 세리머니
아스널이 임대를 떠난 파블로 마리(31·AC몬차)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아스널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이하 포레스트)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
아스널은 빠르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분 우측 부카요 사카(21)의 왼발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가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선수들은 분주히 모여 홈팬들 앞에서 임대를 떠난 마리의 등번호와 마킹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마리는 2020년 겨울 아스널에 합류했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수비수로 백업으로 자주 나섰는데 지난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져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우디네세 칼치오로 반년 임대를 떠났고, 이번 여름에는 AC몬차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이런 상황에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는 밀라노 인근 식품 매장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당시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1명이 숨지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마리가 포함됐다.
다행히 마리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이에 아스널은 지난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끔찍한 소리를 들었다.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고 마리의 대리인과 통화 결과 그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다른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쾌유를 바란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후 마리는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했고 현재는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 중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부상 복귀까지는 약 두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스널이 마리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제골 세리머니에 앞서 경기전에도 함께 모여 마리의 유니폼을 들고 그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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