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 구성…"사망자 유가족 장례 지원"

음상준 기자 2022. 10.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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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사고 대응을 위해 보건복지부 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와 심리 지원, 장례 지원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 전문의 및 정신건강 전문요원을 투입해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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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본부 24시간 운영…의료지원팀 등 6개팀 운영할 예정
직원 71명 병원과 장례식장 파견…1일 2회 이상 상황 보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사고 대응을 위해 보건복지부 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와 심리 지원, 장례 지원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부본부장을 맡았다.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총괄대외협력반장,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을 장례지원반장으로 하는 6개 팀으로 구성한다.

총괄대외협력반장 산하 4개팀은 총괄협력팀(보건의료정책관), 의료지원팀(건강보험정책국), 심리지원팀(정신건강정책관), 홍보팀(대변인)이다. 장례지원반장 산하 2개팀은 장례총괄팀(노인정책관)과 장례현장지원팀(보육정책관)으로 구성했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과 조치‧지시사항을 보고하고, 대응인력을 구성해 24시간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의료 지원은 중상자의 경우 복지부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집중 관리한다. 경상자는 병원별로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사고 환자들을 지원한다. 총 71명의 복지부 직원을 병원과 장례식장 등에 파견한다.

사망자는 장례식장에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한다. 또 화장시설 운영 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화장로를 운영한다. 시신 안치 공간이 부족할 경우 국가재난대비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분산 안치한다.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 전문의 및 정신건강 전문요원을 투입해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유가족과 부상자,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한다.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제2차장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의료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부상자 등의 신속한 치료와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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