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탄생…첫 거래액은 불과 0.05$[그해 오늘]

한광범 2022. 10.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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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31일.

본인을 일본인이라고 밝힌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인물이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비트코인: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9쪽짜리 논문을 발표한다.

약 두 달 후인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첫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50개를 얻었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다른 암호화폐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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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논문 발표
P2P 통한 탈중앙화 시스템 전자화폐시스템
첫 거래 0.05$→21년 11월 6만8990$ 최고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08년 10월 31일. 본인을 일본인이라고 밝힌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인물이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비트코인: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9쪽짜리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은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달리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순수하게 개인 간 거래(P2P)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한 전자화폐 시스템을 언급한다.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로 움직이는 전자화폐 시스템이 아닌 P2P를 통한 암호화 기술을 동방한 탈중앙화 시스템인 것이다. 암호화폐 기술이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다.

약 두 달 후인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첫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50개를 얻었다. 그리고 2010년 5월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2판을 주문하며 첫 비트코인 거래를 성사시켰다. 대략 비트코인 1개당 0.05$, 현재 환율로 70원 수준이다.

2011년 국내외 주요 언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다른 암호화폐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비트코인은 초창기부터 변동성이 매우 컸다. 2011년 한때 31.9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얼마 후 1.99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2013년 3월 키프로스의 공개 예금 계좌 세금 인상 소속이 전해지자 3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50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그 이후 100~200달러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2013년 10월 느닷없이 12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중국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취급 금지 조치를 내리자 단숨에 600달러대로 추락했다.

과거 한국민속촌 ‘거지역’ 알바에게 들어왔던 비트코인 관련 협찬 광고. (사진=한국민속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엔 6만 4778달러 수준까지 육박했다가 하락세를 보인 후 그해 11월 6만 8990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그 이후 1년 사이 70% 이상 폭락하며 2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선 여전히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규제 찬성 측에선 “사실상 도박판처럼 돼 가고 있다”며 “비이성적 과열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규제 반대 측에선 “과도한 규제는 자칫 혁신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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