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이태원 참사 애도…콘서트 취소·음반 발매 연기(종합)
기사내용 요약
지드래곤·박재범·요시키 등 추모 메시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중음악계가 콘서트 취소·콘텐츠 공개 연기 등을 통해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취소가 힘든 공연에선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31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오후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 'SM타운 원더랜드 2022' 파티를 전면 취소했다. SM 가수들이 핼러윈 복장을 하고 여는 파티로, 온라인 플랫폼 생중계가 예정됐었다.
EDM 음악 축제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역시 이번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전날 오후 예정됐던 축제 마지막날 공연을 취소했다.
같은 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K팝 콘서트'도 취소됐다. 해당 공연에는 (여자)아이들, 마마무, 르세라핌, 펜타곤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마마무 소속사 RBW는 소셜 미디어에 "당사와 마마무는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가수 박재정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트로트가수 장윤정과 영탁도 전날 각각 진주와 안동에서 예정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클럽에프에프(FF) 등 홍대 앞 클럽들도 핼러윈 관련 파티를 중단하겠다며 애도에 동참했다.
에이티즈, 드림캐쳐 등 불가피하게 콘서트를 진행한 팀들은 들뜬 분위기를 자제하고, 공연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주중 앨범 발매를 예정했던 가수들은 잇따라 해당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전날과 이날 예정한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그룹 '빅뱅'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자사 소속 가수들의 프로모션·콘텐츠 공개를 미뤘다. YG는 전날 소셜 미디어에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갑작스러운 참변의 희생자와 유족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엑소' 멤버 겸 솔로 가수 첸은 이날 예정돼 있었던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의 발매일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프로모션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SM은 "전날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앨범을 기다리고 계신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린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오는 11월2일 발매 예정이던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공개 일정을 뒤로 미뤘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정은지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용준형은 전날 오후 6시로 예정돼 있던 용준형의 EP '로너(LONER)' 음원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그룹 '엔믹스'는 앞서 유튜브에 공개했던 핼러윈 콘텐츠를 삭제했다.
직접 추모 메시지를 전한 가수들도 있었다.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은 소셜 미디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아울러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썼다.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도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압사사고 관련 실종자를 접수하는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가수 성시경은 "참 덧없다. 너무 안타갑고 아깝고 어이없는 희생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그는 "이번주 유튜브는 쉬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나섰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밴드 '엑스 재팬(X Japan)'의 리더 요시키는 트위터에 "한국의 비극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희생된 분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 블랙핑크 팬덤 '블링크' 등 해외 K팝 팬덤들도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잇따라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 가요계는 콘서트 취소, 앨범 발매 연기 등으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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