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 맞선 해직 기자…박실 전 의원 별세
김윤나영 기자 2022. 10. 30. 23:10
신군부에 맞선 해직 기자 출신의 박실 전 의원이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시절 4·19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196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77년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지냈다. 1980년 1월 신민당 제2차 헌법개정 공청회에 한국기자협회 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고, 헌법 전문에 언론 자유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강제 해직돼 정치활동 규제대상 811명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걸었으며, 신한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원내수석부총무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전은희씨와 2남(박정원 단국대 법대 교수·박석원 한국일보 논설위원), 며느리 전아정·오진숙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1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다. (02)2258-5940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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