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발트해 가스관 파괴 관여했다는 러 주장 일축

현혜란 2022. 10. 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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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9월 발트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에 영국이 관여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에 관한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러시아 국방부가 어마어마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트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며 "영국 해군이 공격의 계획, 제공, 실행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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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교부도 "러시아, 전혀 근거 없는 주장"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9월 발트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에 영국이 관여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에 관한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러시아 국방부가 어마어마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영국에 제기한 의혹은 근거와 증거가 전혀 없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트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며 "영국 해군이 공격의 계획, 제공, 실행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9월 26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총 4개 지점이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수사당국은 강력한 폭발로 가스관이 훼손됐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지었으며 서방은 러시아가, 러시아는 미국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해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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