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원손 독살 시도에 충격...옥자연 세자 죽음 연관[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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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슈룹’ 김혜수가 위기를 맞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서는 외부 약재를 들인 것을 들킨 김혜수가 원손 독살 음모를 알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자(배인혁)의 죽음으로 임화령(김혜수)은 중궁전에서 허망하게 시간을 보냈고 매일 저녁 이호(최원영)는 그가 잠들었는지 밖에서 확인했다.

황원형(김의성)은 세자를 치료했던 어의를 고문하며 배후가 누군지 물으며 협박했다.

윤수광(장현성)은 이호에게 세자를 책봉하라며 원칙적으로는 원손이 계승되어야하지만 어리고 학문도 성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들 사이 11명의 왕자 중 택현을 하라는 의견과 원손과 대군이 있는데 택현은 안 된다는 의견이 갈렸다.

이에 황원형과 윤수광은 적통과 서자를 가릴 것 없이 가장 현명한 후계를 가리는 것이라며 이호 또한 그렇지 않냐고 은근히 말했다.

기 싸움을 말린 이호는 “세자 죽음에 대한 조사는 왜 그리 오래 걸리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황원형은 독살 의혹이 있어 조사 중이라 밝혔다.

누가 감히 세자를 살해한다는 말이냐는 이호에게 황원형은 “혈허궐에 의한 죽음이 궁중에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시에는 병사로 결론이 났으나 이번엔 그 양상이 달라 명확히 규명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호는 황원형에게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히 밝히라며 “지금은 국본을 세우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니 말이오”라며 세자의 사인이 명백해질 때까지 국본 자리는 공석으로 두겠다 선언했다.

택현 소식을 들은 임화령은 엄연히 국법이 있고 국모인 자신이 지키고 있다며 “적통이 어디 원손뿐이더냐. 대군도 있어"라며 분노했다.

대비(김해숙)가 대군들을 못마땅해한다는 신 상궁(박준면)에게 그는 “대비께서 국본을 정하신다더냐. 우리 애들이 어디가 어때서. 배동 선발 때 성남대궁(문상민)과 계성대군(유선호)이 복시까지 오르지 않았느냐”라고 따졌다.

그 말에 신 상궁은 대비가 나서면 택현이 유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자들만 따로 모은 대비는 국본의 자리가 그간 비어있어 황망했다며 “이리 왕자들을 보고 있으니 더는 불안해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적통이라도 자신만 있다면 국본의 자리, 누구든 못할 것도 없지요”라고 미소 지었다.

황원형은 임화령이 세자를 독살했다고 몰아갈 수 있겠냐는 대신의 물음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진실이 되는 겁니다. 끔찍한 소문일수록 더 빨리 멀리 퍼져나가기 마련이지요. 아픈 세자가 폐위되면 원손 승계가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숨통을 끊어버렸다. 이렇게 몰아붙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궁인들 사이에서는 세자의 독살 의혹이 퍼져나갔고 강인한 모습의 임화령에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아무렇지 않냐고 소문이 사실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대군들을 모은 임화령은 “세자가 있을 때는 왕자로만 살아도 됐지만 이제는 아니야. 더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계성대군의 손을 잡았다.

임화령은 식사도 거르는 성남대군의 소식을 듣고 그에게 밥상을 건네줬다. 창문을 열고 나가는 임화령에 넋을 놓고 있던 성남대군은 무릎을 꿇으며 출궁 시켜달라 요청했다.

이에 임화령은 어떻게 궁에 들어온 건지 잊었냐 물었고 그는 “어차피 제가 궁 안에 있길 원한 건 형뿐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임화령은 “그래. 어른들한테 기를 쓰고 대들어서 널 여기로 데리고 온 것이 네 형이야. 중전인 나도 못 한 걸 그 아이는 자기 자리를 걸고 했었다. 그런데 다시 궁 밖으로 나가겠다고? 너에게는 황망히 떠난 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네 형이 남긴 자식들, 아우들이 있어. 형이 과연 너에게 무엇을 바랄지 잘 생각해 보아라”라고 말했다.

성남대군을 만나고 걸어가던 임화령 앞에 빈궁이 원손을 안고 나타나 보모 상궁들이 음식에 독까지 타며 원손들을 죽이려고 한다고 고했다.

보모 상궁들은 아이를 낳고 심신을 살필 시간도 없이 세자의 죽음을 겪어 망상이 생겼다고 말했고 임화령은 “네 이년! 감히 세자빈에게 망상이라 하였느냐. 지금 빈궁이 허언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이야? 조사 후 한 치 의혹이라도 있다면 너희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빈궁과 원손을 중궁전으로 보냈다.

임화령은 이호를 찾아 빈궁 사건을 조사해달라며 세자에 대해 나쁜 소문까지 돌아 불안해할 거라며 걱정했다.

이호는 “중전도 세자가 독살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임화령은 “아니요. 그렇지 않길 바랍니다. 우릴 참 많이 웃게 해 주던 아이가 아닙니까? 지켜주지 못한 것이라면 너무 괴로울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절 원망하지는 않으십니까?”라고 물었고 이호는 “이미 가장 큰 벌을 받으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호에게 인사 후 돌아선 임화령은 “전 괜찮으니 이제 밤에 오지 마십시오. 자식 잃은 게 저뿐입니까? 부디 옥채를 보존하소서”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원손을 과보호하는 빈궁을 바라봤다. 이때 나타난 상궁은 임화령에게 원손의 식사에 은수저가 반응하지 않았고 설사 증세도 없었다며 빈궁에게 과대망상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 말했다.

tvN 방송 캡처



신 상궁은 황원형에게 붙잡혀 세자 치료약에 독이 들었을 수 있지 않냐는 압박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나타난 임화령은 황원형에게 “뭐 하시는 겁니까? 내명부 허락도 받지 않고 중궁전 지밀상궁을 취조하시다니요”라고 물었다.

세자 죽음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조사하라는 어명을 받들고 있었다는 말에 그는 “어명 뒤에 숨어서 다른 꿍꿍이를 꾸미시는 건 아니고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황원형은 “세자 저하께서 중궁전에서 돌아가셨으니 중전마마께 여쭐 게 많습니다만 제가 어찌 직접 여쭐 수 있겠습니까. 해서 지밀상궁을 불러 취조한 것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임화령은 다음부터 절차를 제대로 밟아야 할 거라 말했고 그는 “절차를 밟아 청하면 마마께서 직접 심문에 응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미소를 짓고 쳐다보는 황원형에게 임화령은 “그러지요. 내가 책임질 것이 있다면 마땅히 응할 것입니다. 허나 아닌 것으로 물고 늘어진다면 나는 그게 누구든 물어뜯어서 아주 잘근잘근 씹어먹어 버릴 것이옵니다”라고 경고했다.

신 상궁의 심문이 끝나지 않았다는 황원형에게 임화령은 내도 자신이 한다며 신 상궁을 데리고 가버렸다.

임화령은 황원형의 목적은 자신을 끌어들이는 것이며 독살은 미끼라고 파악했다. 그는 “그래야 원손과 대군들에게 흠집이 생기니까. 택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거야”라고 말했다.

외부 약재를 쓴 사실이 드러나면 어떻게 하냐는 신 상궁에 임화령은 “세자도 내가 죽였다고 하겠지”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권 의관이 버텼지만 외부 약재에 대해 말할지 모른다는 상궁의 말에 밖에서 태소용(김가은)이 듣고 깜짝 놀랐다.

태소용은 임화령에게 보약을 건네며 세자는 누가 되냐 물었다. 이에 임화령은 “택현 좋지요. 적통 중 마땅한 국본 감이 없다면 택현도 방법일 것입니다. 태소용, 자네는 보검군(김민기)이 세자가 되었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태소용은 말을 흐렸고 임화령은 “보검군이 워낙 총명하니 안 될 것도 없지요. 허나 택현은 단순히 왕세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권력싸움입니다. 국본이 곧 차기 권력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 섣불리 끼어들었다가는 태소용이나 보검군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어”라고 경고했다.

간택 후궁들은 세자 죽음 배우가 임화령이냐 말했고 고 귀인(우정원)은 전혀 상상 못 할 게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살과 역모를 언급하는 후궁들에게 황 귀인(옥자연)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tvN 방송 캡처



늦은 밤 황원형을 찾은 황 귀인은 추국을 멈추라며 “그러지 않으면 권 의관 입에서 제 이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권 의관을 시켜 세자의 약에 약을 탄 황 귀인은 상의도 하지 않고 그런 짓을 벌이냐며 분노하는 황원형에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병증을 악화 시켜 폐위를 시키려는 것뿐이었는데 죽어버렸습니다. 제가 죽인 게 아니라 자기가 못 버틴 겁니다.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던 것뿐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중전 자리는 제 것입니다. 세자는 의성군(강찬희)이란 말입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라고 소리쳤다.

권 의관을 몰래 빼낸 임화령은 세자가 마지막에 먹은 약탕의 조제를 다르게 했냐 물었다. 이에 권 의관은 호전을 보인 약재였기에 바꾸지 않고 줬다고 고백하며 내의원 탕약방에서 약을 달였다 말했다.

드나든 사람들은 있었지만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 말한 권 의관은 독살을 의심하는 거냐 물었고 황원형은 권 의관을 없애겠다 말했다.

이에 황 귀인은 “살리세요. 건드리지도 마시고 아는 체도 하지 마십시오. 누구보다 입이 무거운 자입니다. 왕족의 몸에 손을 댈 수 있는 유일한 자리 아닙니까? 의관 하나 정도는 우리 손에 있어야지요”라고 말렸다.

과거 황 귀인과 권 의관은 천을 사이에 두고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권 의관은 세자의 사인은 명백히 혈허궐이라며 다른 이유는 있을 수 없다 말했다.

임화령은 외부 약재에 대해 끝까지 함구하라며 “이 일과 성남대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연관 지어서는 아니 될 것이야”라고 말했고 권 의관은 “소인이 바라는 것은 그저 저의 노모께 화가 미치지 않는 것뿐이 옵니다”라고 답했다.

다음 날 신 상궁은 임화령에게 황원형이 추국을 멈췄다며 다행이라 말했다. 이렇게 쉽게 끝낼 리 없다고 생각한 임화령은 신 상궁에게 황원형을 주시하라 명령했다.

임화령은 대군들을 불러 얼음물에 들어가라 말하며 왕실 교육법 중 시련을 이겨내게 하는 것이라 말했다.

다음으로 대군들에게 토론을 시킨 임화령은 “말하고 묻는 방식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다. 대대로 중전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왕실 교육법이 있어. 택현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대군들의 자질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해보게. 원래 왕세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보검군은 태소용에게 택현은 적통이 아닌 왕자를 세자로 세우는 것이라며 “전 안 된다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호도 후궁의 자식이니 잘 생각해보라는 태소용에 그는 “아바마마의 모친은 명문가 출신의 간택 후궁이셨습니다. 중궁전 시녀, 그 출신 때문에. 내세울 것 없는 비천한 외가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전 절대 될 수 없다고요”라고 따졌다.

같은 전하의 자식이라는 태소용에 보검군은 같은 서자한테도 자신은 형제 취급을 못 받는다며 의성군에게 베인 목을 보여주며 “어머니께서 절 위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처소로 돌아와 분노한 태소용은 승은 후궁에게 보검군을 세자로 만들 방법을 물었다.

손에 화상이 있는 나인은 임화령이 역적 윤 왕후(서이숙)를 만났다고 대비에게 고했다.

tvN 방송 캡처



과거 윤 왕후에게 박탈감을 느꼈던 대비는 술을 마시고 있는 이호를 찾아 후계를 정하라 말했다. 당분간 공석으로 두겠다는 이호의 말에 그는 “원손을 밀어붙일 자신이 없으면 택현을 하세요. 그것이 임금으로서 권위를 치기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이호는 “어마마마 또한 저들과 같은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었고 택현을 해도 원하는 왕자를 뽑을 수 있지 않냐며 실리를 챙기라는 대비에 “제가 어떤 결정을 해도 그저 지지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어차피 다 그의 자식이며 임화령의 소생이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말한 대비는 “세자가 중궁전에 있다 죽은 걸 잊으셨습니까? 중전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라며 이호에게 의구심을 심었다.

태소용은 윤수광을 찾아 보검군의 뒷배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가장 먼저 기회를 주는 것이며 보검군이 세자가 됐을 때 뒷줄에 서게 될 거라는 태소용에 그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소용은 물러서지 않고 지금 약조를 하라며 중궁전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고 말했다.

황원형은 중궁전에서 외부 약재를 썼다는 윤수광의 편지를 받았고 권 의관과 함께 일했던 자들을 불러냈다.

세자를 치료할 때 권 의관에게 수상한 점이 없냐 묻는 황원형에게 이들은 의심되는 것은 없다 말했다. 그 말에 황원형은 그 말을 한 의녀를 죽여버렸고 남은 의관들에게 “자네들이 뭘 보고 들었는지 알려주겠네”라고 압박했다.

이호와 대비, 임화령을 권 의관 앞에 불러낸 황원형은 “권 의관이 세자 저하께 복용시킨 약재가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사옵니다”라며 증언해줄 증인도 있다 말했다.

의관들은 권 의관의 약재 조합이 달랐다고 말했고 약재를 버리던 중 이상한 것을 보았다며 궁중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약재 찌꺼기로 어떻게 아냐는 황원형에게 의녀는 크기도 달랐고 약탕을 달이기 전부터 이상했다며 약재를 쌓던 첩지의 색이 내약방과 달리 황색이었다 말했다.

이에 황원형은 약재가 외부의 것이라 보아야 한다고 말했고 세자 급사의 원인일 수 있다고 몰아갔다.

그 말에 임화령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고 황원형은 “외부 약재를 권 의관에게 전한 자가 세자 저하를 살해한 범인이옵니다!”라며 권 의관에게 약재를 누가 줬냐고 물었다.

약재의 출처를 밝히라는 이호에 권 의관이 입을 열려는 찰나 황원형은 “지엄한 중궁전에서 한낮 의관이 외부 약재를 저하께 복용시켰습니다. 이런 것을 명할 수 있고 의관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중전마마께서 대답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외부 약재가 세자를 직접적으로 사망케 했다는 증좌가 있습니까? 체질이니 뭐니 그런 말 말고 증좌 말입니다. 전하, 추궁 내내 독살을 주장하던 영상 대감이 말을 바꾸어 외부 약재가 사인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세자가 죽기도 전에 폐세자를 논하던 자입니다. 세자가 죽길 바란 것은 제가 아니라 영상 대감일 것입니다”라고 이호에게 호소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 세자를 해하고 국모까지 모함하려는 것으로 의심됩니다”라고 말했고 대비는 “중전은 세자가 진정 독살이라도 당했다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tvN 방송 캡처



그 말에 임화령은 “네. 왕세자의 급사가 어디 우리 세자뿐입니까”라며 태인 세자를 언급했고 황원형은 “전하 지금 중전마마는 외부 약재를 들여온 사실을 감추기 위해 독살을 운운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어디서 국모를 모함하냐 따진 임화령은 “계속 날 모함한다면 영상은 그 자리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걸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압박했다.

외부 약재를 준 것이 중전이 맞는지 대답만 들으면 된다는 황원형에 이호는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고 소리치며 국문은 내일 다시 속개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호가 떠나고 임화령에게 다가간 대비는 “뭐? 왕세자의 급사요? 어디 감히 과거의 일을 함부로 들먹거리십니까. 이제는 아예 보이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분노했다.

자식을 잃고 나니 무서울 것도 없어졌다 말한 임화령에 대비는 아직 남은 자식들이 있는 것을 잊었냐 물었다.

대군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임화령에 그는 “그럼 폐비 윤 씨를 만나러 갔을 때 그 정도 각오는 하고 가셨어야지요. 왜요? 제가 알고 있으니 놀라셨습니까?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 궁에 있는 모든 눈과 귀는 대비전으로 통한다고. 저는 말입니다. 내일 중전께서 모든 걸 인정하지 않으면 역적 폐비 윤 씨를 만났다는 사실을 이 국문장에서 폭로할 생각입니다. 내 생에 가장 큰 실수는 네가 중전 자리를 차지한 것을 막지 못한 것이야. 나는 네가 중전인 게 너무 싫거든”이라고 말했다.

수가 틀어진 황원형은 이호의 선택지를 줄여줘야겠다며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외부 약재를 숨길 수 없게 된 임화령은 빈궁과 원손 앞에 음식들을 들였다. 불안해하는 빈궁 앞에서 직접 음식을 먹은 임화령은 원손에게 먹어보라 설득했다.

고기만 좋다는 원손에게 임화령은 고기를 먹인 후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그림을 그리는 그를 칭찬했다.

보모 상궁과 비밀 놀이 중인 것을 그렸다는 원손에 임화령은 그림을 다시 봤다. 보모 상궁은 원손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라며 그에게 침을 놓았고 그림을 알아본 임화령은 원손 다리에 있는 침 자국을 발견했다.

이때 임화령은 숟가락이 검게 물든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원손의 배를 누르며 먹은 고기를 뱉으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슈룹’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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