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이런 비극이 없길"…참사 현장에 애도물결
[앵커]
현재까지 최소 154명이 숨진 참사의 현장 이태원동 골목길 앞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추모공간이 마련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참사가 발생한 장소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곳인데요.
현재 제 뒤로 고인들을 기리는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제 사고가 발생한 지 약 만 하루가 됐는데요.
늦은 시간까지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바닥에는 수십개의 국화 꽃다발이 놓여있고, 오가던 시민들이 이를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눈시울을 붉히다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절을 올리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입니다.
어제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20대 청년은 또래의 친구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눈 앞에서 보고 밤잠 설쳤다고 하는데요.
추모 공간이 꾸려졌다는 소식에 이곳으로 나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비극이 반복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추모의 글도 추모 공간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이태원 상인들도 참담한 심정은 마찬가진데요.
역시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한 상점 주인은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없어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의 유가족들을 향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상당수 상점들은 애도 문구를 문 앞에 붙여놓고 자체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 등 사고 현장 근처에는 전체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산구는 내일(31일) 오전부터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고, 서울광장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공간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이태원참사 #핼러윈 #압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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