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압사 사고 희생자, 특히 젊은이 위해 기도하자"
주요국 정상들도 유족 위로 메시지 보내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 말미에 신도들에게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번 사고 이후 세계 주요국 정상은 사고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에 조전을 보내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게는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외무성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며 "이렇게 곤란할 때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는 애도문을 밝혔다.
한편,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는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추모 공간을 만들기 전에 시민들이 먼저 추모의 꽃을 이태원 거리에 놓기 시작했다.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Pray for Itaewon' 해시태그를 퍼나르며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한 태국인 트위터 사용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위로할 말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Pray for Itaewon 해시태그를 단 트윗을 통해 "모든 희생자가 편히 잠들고 유가족들이 이 일에서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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