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후 통신량 순간적 급등”…“애타게 찾았다”
[앵커]
어제(29일) 압사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과 SNS 통신량이 급증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혹시 모를 가족과 친구, 연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건데 가까스로 연락이 닿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이 한순간 급증했습니다.
혹시 이태원 사고현장에 있을지도 모를 가족과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된 전화에도 한 시간째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사고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방문자 가족/음성변조 : "한시간 동안 연락을 못해서 제가 그리고나서 한 몇십분 정도 긴급상황인걸 알고 동생한테 계속 연락을 취했는데..."]
수십 통이 넘는 전화를 걸었다가 가까스로 연락이 닿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SNS에도 가족과 친구, 지인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계속된 전화와 메시지에도 답이 없다며, 인상 착의를 설명하고 연락을 요청하거나, 연락이 안 돼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30통 넘는 전화 끝에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며 안도하거나, 안부를 확인하려는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에 놀랐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사고를 전후해 통신량이 순간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화나 통신에는 지장이 없는 등 네트워크상에 이상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도 사고 발생 이후부터 자정 사이 10만 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뜻밖의 안타까운 사고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 속에 긴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성동혁/그래픽:김정현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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