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자세로 가슴 앞 공간 확보…CPR은 ‘깨알누사’
[앵커]
이번 사고에서처럼 압사 사고가 일어나면 호흡이 정지되는 피해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엔 주변에서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요.
압사 위험 상황에서 응급 조치와 심폐소생술, 어떤 점이 중요한지 김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앞뒤로 강한 압력에 밀리는 압사 위험 상황에선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신의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송경준/교수/서울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 "권투하듯이 복싱하듯이 (움츠리듯) 손을 들고 있으면 팔꿈치랑 손 때문에 가슴 주변에 공간이 약간 생길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공간 때문에 숨을 그래도 유지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4분 이내, 이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약 2배 높아집니다.
심폐소생술은 깨우고 알리고 누르고 사용하고, 줄여서 '깨알누사'로 기억하면 쉽습니다.
먼저,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어깨를 자극하거나 불러서 깨우는 겁니다.
환자의 호흡이 불안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도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가슴을 누르는 심폐소생술 방법이 중요한데, 손바닥을 양 젖꼭지 사이 가슴뼈에 대고 분당 100~120회로 유지하면서 팔을 곧게 펴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합니다.
이때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존율이 약 3배 높아집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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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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