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사태 왜 커졌나…책임자 없고 경찰력도 분산
[앵커]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에는 일찍부터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혹여나 모를 사고 등에 대비할 책임자나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서 아예 없었습니다.
방문객들이 알아서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깁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 열기로 가득찼던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
수 만명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을 통제하고 안전을 관리할 책임자나 이벤트 주최 측은 없었습니다.
방문객이 급증하자 이태원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질서유지에 나섰지만 몰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상윤 / 이태원 상인> "(당부가) 있었죠. 왜냐면 금요일에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가드 등 웬만하면 질서 유지하라고 말을 했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
<박근호 / 이태원 상인> "안전조치를 철두철미하게 해달라. 여기서는 체계적으로 진행됐어요. 그런데 저기 앞쪽에서 문제였어요, 압사사고가."
일각에선 경찰관과 구청 인력을 더 많이 배치했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당국은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양대노총 등이 주최한 집회 등으로 경찰 인력이 분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현장 부근으로 계속 인파가 몰려 구조를 늦추게 한 것도 참사를 키운 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은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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