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우승. 4관왕 임정숙 꺾고 4관왕 등극-휴온스LPBA챔피언십

이신재 2022. 10.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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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여제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4관왕 임정숙을 꺾고 4관왕에 올랐다.

우승이다. 4관왕에 오른 김가영(사진=PBA)

김가영은 30일 열린 '2022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공동 최다관왕 임정숙을 4-1로 물리치고 시즌 첫 번째이자 4번째 왕관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1세트를 3연타로 시작한 후 5연타로 마무리,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 10점에서 역전패, 1-1 동점이 되었다.

자칫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가영은 3세트를 3연타 두차례와 5연타로 5이닝만에 잡아 우승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김가영은 프로 원년 우승 후 한동안 뜸했다가 지난 해 NH카드 투어에서 두 번 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 3월 왕중왕전 SK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7개월 여 만에 휴온스 투어 챔피언으로 등극, 이미래, 임정숙과 함께 최다관왕 자리에 올랐다.

김가영은 챔피언 자격이 충분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 김가영 11:6 임정숙

김가영이 1이닝 3연타로 포문을 열었다. 중간 한때 공타가 많아지며 지루한 이닝이 이어졌다. 서로 밀고 밀리며 6:6이 한동안 계속되었다. 침묵을 깬 것은 김가영. 11이닝에서 5연타를 몰아치며 승리, 기선을 잡았다.

샷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기본 실력에 샷 감까지 좋다면 김가영을 막을 선수는 없다.

2세트/ 임정숙 11:10 김가영

승패가 오락가락 했다. 김가영이 초반 3:1로 리드 한 후 6:1까지 앞섰다. 6점째 플루크가 장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임정숙은 ‘플루크 뒤에 장타’를 실천했다. 2점째가 어영부영 점수가 되자 꾸벅 인사를 한 후 6연타를 쏘아 올렸다. 첫 뱅크샷을 성공, 몸이 풀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가영은 더 대단한 뱅크 샷을 터뜨렸다. 되돌아오기 세워치기 형식이었다. 장-단-장-단에 이어 반대 쪽에 있는 두 공을 차레로 건드렸다. 덕분에 3연타를 쏘며 10점에도착했으나 돗대를 치지 못했다. 화근이었다.

7:10에서 넣어치기 원뱅크 샷을 넣은 임정숙이 매우 어려운 포지션의 공을 향해 쓰리 뱅크샷을 쏘았다. 쉽지 않았지만 멋지게 들어갔다. 순식간에 4점이었다. 연이은 뱅크 샷으로 역전, 임정숙이 세트를 가졌다.

3세트/ 김가영 11-3 임정숙

뱅크 샷을 뱅크 샷으로 응수. 김가영이 3이닝에서 3연타를 쏘았다. 임정숙은 1점, 2점으로 3점을 만들었다.3:3.

김가영이 4세트에서 또 3연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5이닝에서 5연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뱅크 샷을 2개나 넣으며 2세트 역전패를 그대로 만회했다.

4세트/ 김가영 11:1 임정숙

김가영이 2세트에 이어 1이닝 선공을 또 놓쳤다. 그러나 2이닝에서 넣어치기 원뱅크, 3이닝에서 투뱅크 샷을 성공시켰다. 4:0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임정숙은 3이닝 연속 공타.

김가영이 4이닝에서 단타 3개로 3득점, 7:0까지 달아났다. 임정숙의 4이닝 원뱅크 샷을 놓쳤다.

기세가 오른 김가영. 5이닝에서 뒤돌리기, 옆돌리기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돗대를 놓쳤지만 10:0이었다. 임정숙은 또 넣어치기 원뱅크 샷을 실패했다.

김가영이 세차례나 돗대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불안한 상황, 임정숙이 7이닝에서첫 득점했다. 단타였다. 김가영도 계속 1점을 채우지 못했지만 10이닝에서 기어코 ‘귀한 돗대’를 완성했다.

5세트/ 김가영 11:7 임정숙
서서히 기울어가는 승부. 김가영에겐 한 세트 밖에 남지 않았다. 임정숙은 갈 길이 먼데도 좀처럼 기운을 되살리지 못했다.

김가영이 3이닝 3연타로 7:1을 만들었다. 김가영의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임정숙은 5이닝에 가서야 2점째를 올렸다. 걸어치기가 아깝게 빠졌다.

2이닝 공타로 주춤했던 김가영이 6이닝 투뱅크 샷으로 9점째를 올렸다. 원뱅크 넣어치기로 경기를 끝내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임정숙이 3연속 이닝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7이닝엔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6:9까지 따라갔다. 김가영은 또 공타였고 임정숙은 또 1점을 올렸다.

7:9면 모르는 상황. 하지만 김가영이 8이닝에서 10점 고지에 도달한 후 강력한 옆돌리기로 끝내 매치포인트를 작성했다.

김가영은 큐대를 높이 치켜들며 시즌 첫 번째이자 커리어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맘 껐 터뜨렸다.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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