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가게들, 추모의 꽃…이 시각 이태원
[앵커]
그럼 사고가 있었던 이태원 현장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오늘(30일) 현장 출입이 계속 통제 됐는데, 지금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바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가 났던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폭이 아주 좁은 골목인데요.
사람들이 떨어트렸다가 아직 되찾아가지 못한 물건들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앞에 통제선을 쳐놓고 일반 시민들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또 바로 앞에 있는 도로도 양방향,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거리도 지금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 같은데..
사고 현장 주변에 애도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곳 현장은 일반인과 차량이 오갈 수 없고, 어제(29일) 참사로 인해 침통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바로 앞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출구가 있는데요.
이곳에도 시민들이 꽃다발을 놓고 가는 등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수/추모객 : "뭔가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아는 분은 없어요. 한 나라 한 국민으로서 나왔습니다."]
[무초 액소이/추모객 : "희생자들은 너무 어렸습니다. 이게 그들과 가족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
또 주변에 있는 가게들도 문 닫은 곳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임시 휴업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렇게 써붙인 가게들이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다음 달 5일까지로 예정된 애도 기간 내내 휴점한다는 곳들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늘 이곳 현장을 찾아서 사고 수습 상황을 살펴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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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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