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英 총리 COP27 참석할 듯…불참하는 수낵에 견제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불참을 결정한 제27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전 총리의 복귀를 지지했던 나딘 도리스 전 문화부 장관은 "지구온난화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고, 탄소중립은 많은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수낵 총리가 COP27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불참을 결정한 제27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가디언에 존슨 전 총리가 기후 위기와의 싸움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자 내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에 참석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존슨 전 총리와 가까운 소식통들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COP27 참석은 수낵 총리에게 모욕으로 비쳐질 수도 있고, 야당인 노동당에는 환경위기에 대한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논평했다.
이 때문에 총리실은 존슨 전 총리 참석 계획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존슨 전 총리가 COP27에 관여하는 것은 수낵 총리 불참에 대한 암묵적인 비판인 동시에 불과 1주일 전 총리 자리를 탈환하려 했으나 포기한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최고위층에서는 존슨 전 총리의 의도에 대한 엇갈린 해석과 함께 그가 마음을 바꾸게 하려고 시도하는 징후도 포착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COP 계획과 준비를 담당하는 국무조정실은 존슨 전 총리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할 수 없다면서도 "COP27에 대한 정부의 지지는 확고하며 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국제사회의 행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가 COP27에 공식 정부 대표단 소속으로 참석하는지, 아니면 이집트 COP 의장이나 다른 비정부기구, 국가 등의 초대를 받고 개인적으로 참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수낵 총리의 불참 결정에 대해 환경단체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으며 보수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슨 전 총리의 복귀를 지지했던 나딘 도리스 전 문화부 장관은 "지구온난화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이고, 탄소중립은 많은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수낵 총리가 COP27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노동당 그림자 내각의 환경 및 탄소중립 장관인 에드 밀리밴드 의원은 "수낵 총리의 COP27 불참 결정은 그가 영국이 직면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인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당 정부는 기후를 더 공정하고 깨끗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 어젠다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국을 2030년까지 에너지 독립국이자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cite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생후 1천일까지 단 거 덜 먹으면 중년에 당뇨·고혈압 위험 뚝"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