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고전] “고려대 선수인 게 자랑스러웠다” 주장 김강연 , “패인은 세컨드 볼 싸움에서 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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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9일 오후 2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축구부 주장 김강연은 경기 종료까지 투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며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전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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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트] 권나현 객원기자=고려대는 29일 오후 2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축구부 주장 김강연은 경기 종료까지 투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며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전 경기를 소화했다.
정기전 축구 경기는 지난 4년간 자연재해와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19학번 맏형인 김강연도 올해 처음으로 정기전에 출전했다.
그는 "살면서 정기전같이 큰 경기를 처음 치렀다. 앞으로 또 이런 경기를 언제 뛰어볼지 모르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정기전에서 패하여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연호 감독은 정기전에서 평소 U리그에서 사용하던 4-3-3 포메이션이 아닌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김강연은 "감독님께서 미드필더의 세컨드 볼 싸움과 센터백의 커버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이번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김강연은 고려대 진영에서 빈공간을 메꾸기 위해 90분 동안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갑작스레 바뀐 전술에 아쉬움은 존재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에 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었고, 이후에도 고려대 학우들의 심장을 철렁이게 했다.
김강연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세컨드 볼 싸움에서 연세대에 진 것 같다. 또 수비의 불완전한 클리어링이 계속되자 팀이 조금씩 흔들렸고, 때문에 경기에서 패한 것 같다. 또한, 아직 경험이 부족한 21, 22학번 선수들이 경험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도 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전반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 정기전은 많은 고려대 학우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김강연은 끝까지 고려대를 외치며 응원해준 학우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패배했음에도 고려대 축구부를 위로해 주시고, 감싸주실 때 감동 받았다. 고려대에 입학한 자신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전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강연은 "이번 경기를 경험삼아 내년에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 졌다고 고개 숙이지 말고,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께 뛴 선수들, 응원해주고 힘 실어준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덕분에 행복했다. 더 이상 함께 정기전을 뛸 수는 없지만, 항상 응원할 것이다"라며 정기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과 후배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STN스포츠=권나현 객원기자(SPORTS KU= 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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