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럽출장서 귀국... “참담한 심정”

김윤주 기자 2022. 10. 30. 2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유럽 출장에서 조기 귀국했다. 오 시장은 전날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해외 출장은 당초 31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37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 시장은 “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에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부상한 분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치신 분들의 치료와 회복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어 “이번에 사고를 당한 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에 자제분들을 잃으신 부모님들의 참담한 심정을 뭐라 위로할지 모르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사전 대책이 미흡했다’는 질문에는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한 게 아니라 경과를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어 오후 5시 40분쯤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을 둘러본 뒤 묵념했다. 그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서울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과 딸 같은 젊은 분들이 희생돼 더욱 참담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의논해 봐야겠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서울시민 아닌 이들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예방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제 막 귀국해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상황 파악하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했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며 “출국 직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상황 공유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일부 사망자들이 안치된 서울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