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품에 못돌아간 시신들…오세훈 "최우선 해결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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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지금은 무엇보다도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3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재난안전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유가족들, 그리고 아직도 생사여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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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고 수습에 총력…시 차원 심리치료 지원"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지금은 무엇보다도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3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재난안전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유가족들, 그리고 아직도 생사여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인계되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병원에는 부상을 입으신 분들이 134명 계신다"면서 "사망자의 가족 인계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사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힌 오 시장은 11월5일까지 선포된 국가애도기간을 거론하며 "시급하지 않은 축제성 행사를 취소해 엄숙하고 차분하게 고인들에 대한 추모의 기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유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유가족, 사고 목격자 등 많은 슬픔과 허탈감을 겪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시 차원에서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되는 비극’으로 여기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조금의 빈틈도 없는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이태원 핼러윈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아들딸을 잃으신 부모님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후수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이태원 사고 현황을 유선으로 보고 받고 예정보다 하루 이른 이날 오후 귀국했다.
오 시장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들의 심정이 오죽하시겠느냐"면서 "특히 이번에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젊은 분들이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으로 애가 끓는다"고 비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 서울시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는 "아직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 아니기에 좀 더 경위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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