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빨리 잡으려면 요금 4000원 더 내” 택시비 때문에 허리 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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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가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일반 중개택시도 호출료를 내고 부를 수 있는 '일반 부스터 호출' 도입을 예고했다.
호출료를 내면 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는다.
카카오 T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의 경우 이미 승객이 호출료를 내고 이용하는 만큼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승객은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호출료 최대 4000원을 내면 자신의 목적지를 가린 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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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호출료 추가로 내면 기사님한테 목적지를 안 보여줘, 택시 빨리 잡을수 있습니다” (카카오택시)
“택시 기본 요금도 오르는데 추가 호출료 부담까지, 택시비 너무 심하네요” (고객)
카카오택시가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일반 중개택시도 호출료를 내고 부를 수 있는 ‘일반 부스터 호출’ 도입을 예고했다. 호출료를 내면 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는다.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뜩이나 오르는 택시비에 호출료까지 택시비 부담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택시에도 호출료를 내는 서비스 변경 사항을 11월 3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카카오 T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의 경우 이미 승객이 호출료를 내고 이용하는 만큼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를 일반 중개택시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사는 승객을 태우기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고 골라 태울 수도 없다.
카카오 T의 일반 부스터 호출료는 0~4000원이다. 승객은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호출료 최대 4000원을 내면 자신의 목적지를 가린 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일반택시를 부를 때 호출료가 붙지 않는 ‘일반호출’은 그대로 운영한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일환이다. 목적지가 노출되면 기사가 단거리 승객의 콜을 거부하고 골라잡아 승차난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 같은 정책을 내놓았다. 목적지 미표시로 승차거부를 막고, 단거리 승객들에 대한 배차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호출료까지 더하면 택시비 부담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내년 2월부터는 서울 택시 요금도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인상된다. 모범, 대형택시의 기본요금은 7000원으로 오른다. 당장 올 연말에는 심야택시 할증률이 무려 40% 인상돼, 택시비 부담이 매우 커진다.
목적지를 가린다고 해서 심야 택시난이 개선될 지도 미지수다. 기사들은 “하루 채워야 하는 목표 금액이 있는데 목적지가 미표시되는 단거리 승객 콜만 누가 계속 받고 싶어 하겠는가?”, “그냥 앱을 끄고 길에 서있는 손님을 태우는 게 더 나을 것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티(UT)의 경우 서비스 론칭 당시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운영했지만 기사들의 외면을 받아 결국 올 초 목적지 표시로 정책을 바꿨다. 티머니에서 개발한 지브로, S택시 등의 택시앱 역시 목적지 미표시 방식으로 운영했으나 기사들이 앱을 끄거나 이용하지 않으면서 서비스가 지속되지 못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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