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

허진무 기자 2022. 10. 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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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제공받은 경위 등 조사

박영수 전 특별검사(사진)가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이날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특검은 2020년 12월 수산업자 김모씨(44·복역 중)로부터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을 무상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차량을 받은 경위와 청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7월 김씨에게 차량 렌트비 명목으로 이모 변호사를 통해 현금 250만원을 전달했다는 입장이었고, 김씨도 이를 인정하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박 전 특검으로부터 렌트비를 받은 적이 없고, 이 변호사가 회유와 협박식으로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자신이 박 전 특검에게 받은 돈을 김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김씨를 불러 허위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제출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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