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용산구 “사고수습 최우선 원칙 때문”…늦은 공식 입장 발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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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30일 일각에서 제기된 '18시간 만의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 "'선수습 후입장발표'의 원칙으로 무엇보다 이태원 사고의 수습을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용산구는 "이태원 사고 직후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고 수습에 나선 만큼 구는 이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했기에 공식 입장발표가 다소 늦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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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30일 일각에서 제기된 ‘18시간 만의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 “‘선수습 후입장발표’의 원칙으로 무엇보다 이태원 사고의 수습을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용산구는 이날 오후 5시 53분 이태원 참사와 관련, ‘사상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나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18시간 만에 공식입장’이라며 용산구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 ‘무대책 행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용산구는 “이태원 사고 직후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고 수습에 나선 만큼 구는 이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했기에 공식 입장발표가 다소 늦었다”고 했다.
실제로 용산구는 서울시의 요청으로 사상자 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으며 사망자 이송을 위해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을, 실종자 가족 대기 장소와 실종자 접수처 설치를 위해 한남동 주민센터를 긴급 운영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 직후, 구 긴급상황실이 설치되기 전인 전날 오후 10시 59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활동과 현장 통제에 나섰다. 30일 새벽에는 원효로다목적체육관으로 이동해 사망자 이송을 위한 사전조치를 하는 등 현장 지휘를 했다.
구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30일 정오를 넘기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 사망자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되는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 주도 사고수습이 본격화 하면서 용산구도 자체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사고 수습과 관련된 소관 업무가 정부와 서울시로 이관된 만큼 용산구 차원의 대응 방안과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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