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 윤원상, “수비수의 어려움, 이제 안다”

창원/이재범 2022. 10. 30.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 때는 공격하느라 바빠서 수비하는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제 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가 조직력이 좋다. 아바리엔토스 중심으로 공격을, 함지훈 중심으로 수비를 한다. 수비는 아바리엔토스를 막는 방향으로 잡았다. 윤원상과 이승우를 붙여서 활동량을 줄이면 이재도의 체력 안배가 가능할 거다"며 "아바리엔토스로부터 모든 게 파생된다. 볼을 못 잡게 하려고 한다. 현대모비스의 패턴을 보면 빅맨을 잘 이용해서 볼을 잡아서 픽앤롤을 한다. 원상이에게 맡겨서 볼 잡은 횟수를 줄이려고 한다"고 아바리엔토스의 행동 반경을 줄이는 걸 승부처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대학 때는 공격하느라 바빠서 수비하는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제 안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9-68로 승리하며 5할 승률(3승 3패) 복귀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재도(18점 7어시스트 3점슛 4개)와 아셈 마레이(14점 13리바운드), 이승우(10점 4리바운드)가 득점을 주도했다.

윤원상은 이날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기자회견장에 이재도와 함께 들어왔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를 잘 막은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가 조직력이 좋다. 아바리엔토스 중심으로 공격을, 함지훈 중심으로 수비를 한다. 수비는 아바리엔토스를 막는 방향으로 잡았다. 윤원상과 이승우를 붙여서 활동량을 줄이면 이재도의 체력 안배가 가능할 거다”며 “아바리엔토스로부터 모든 게 파생된다. 볼을 못 잡게 하려고 한다. 현대모비스의 패턴을 보면 빅맨을 잘 이용해서 볼을 잡아서 픽앤롤을 한다. 원상이에게 맡겨서 볼 잡은 횟수를 줄이려고 한다”고 아바리엔토스의 행동 반경을 줄이는 걸 승부처로 내다봤다.

아바리엔토스는 이날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7.2점 4.0리바우드 6.2어시스트보다 부진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항상 고맙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부임 후 슈팅 능력을 보며 슈터로 키우고 싶었다”며 “수비 역할도 훌륭하게 잘 한다. 볼 없는 수비는 놓치는 게 있지만, 선수 따라다니는 건 책임감을 가져서 고맙다”고 윤원상을 칭찬했다.

윤원상은 이날 승리한 뒤 “연패를 안 해서 다행이다. 준비한 수비도 잘 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당연히 오프 시즌 동안 얼마나 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냐는 수비와 관련 질문이 나왔다.

윤원상이 잠시 머뭇거리자 이재도가 대신 답했다.

“수비 훈련 하나도 안 했다(웃음). 수비 훈련을 딱히 한 것도 없다. 시즌 때 캐릭터를 잘 잡았다. 어떻게 하고 얼마나 열심히 뛰어야 출전시간을 가져가는지 스스로 깨우쳤다. 뛰어야 하는 이유를 감독님께 보여서 뛰고 있고, 슛도 넣으며 팀에 비타민 역할을 했다.”

단국대 재학 시절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했던 윤원상은 “대학 때는 공격하느라 바빠서 수비하는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제 안다”며 “생각을 바꾸기보다 영상을 전보다 더 많이 챙겨본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서 할 수 있는 게 그거였다. 상대 선수의 공격하는 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수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시뮬레이션을 할 때 적용해본다”고 했다.

이날 수비 임무는 아바리엔토스를 막는 것이었다.

윤원상은 “쏘면 안 되는 스텝에서 슛을 쏘길래 최대한 따라가고 손만 들었다. 뒤에 형들(김준일, 서민수)이 있어서인지 압박감을 받아 (아바리엔토스의 슛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원상은 수비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싣는 가운데 한 방씩 터트려 주고 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