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재단 "유통량 정보 시간차 문제 해결할 것"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국내 원화마켓 운영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WEMIX)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위믹스 재단이 향후 유통량 변화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지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분기 보고서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안내하던 방식에 즉시성을 보완한다는 차원이다.
지난 27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모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협의에 따라 위믹스가 유통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유의 종목 지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규 입금을 중단하고, 2주간의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한 해명 및 재발 방지책을 30일 공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불일치했고, 이에 대한 명확한 공시가 부족했다는 사유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DAXA가 밝힌 지정 사유와 동일하다.
위믹스 팀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31일까지의 예상 유통량을 2억4천596만6천797개로 산정해 1월 초 업비트에 제출했다. 월 1천만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판단해 제출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 25일 기준 유통량이 3억1천842만1천502개로 나타나 예상 유통량보다 7천245만4천705개가 많았다.
■"초과 유통량 7천만개, 생태계 투자 과정에서 발생"
위믹스 재단은 유통량이 예상보다 초과한 배경을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위믹스 메인넷 '위믹스3.0'을 출시함에 따라, 2천500만 위믹스가 메인넷의 각종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 공급에 사용됐다.
재단은 위믹스를 지난 1월부터 시장에서 유동화 하지 않는 대신 위믹스 직접 투자 및 담보 대출, 블록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생태계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6천400만 위믹스를 이전했고, 이 중 3천580만 위믹스를 디파이 프로토콜인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했다. 나머지 2천700만 위믹스는 콜드월렛에 보관 중이며, 이는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는 물량이라고 해명했다.
즉 예치된 3천580만 위믹스는 시장으로 유통되지 않고 예치돼 있으며, 이에 대해 청산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1천165만4천705 위믹스가 메인넷 스왑풀 공급과 차입에 쓰였으며, 이는 마케팅, 생태계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용됐다.
■"유통량 투자자에 상세히 안내"…예치 물량 두고 거래소와 판단 갈려
위믹스 재단은 예치돼 있는 물량의 경우 시장이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물량이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수량 차를 야기하는 요인이 아니라고 봤다. 그러나 거래소들의 의견은 달랐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코인마켓캡 상 위믹스 유통량을 정정했다.
재단은 그간 분기 보고서나 각종 커뮤니티 채널을 활용해 사용처를 명확히 공지해온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소에 게시한 유통량 공지에 “해당 디지털 자산 유통계획 자료는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분기별 보고 방식 상 일부 물량 사용처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기까지 시간 차가 발생했고, 위믹스 물량 이동에 대한 설명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위믹스 생태계에 참여하는 파트너가 늘어나면서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위믹스를 일정 물량 추가로 공급하는 경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재단 물량 전부 수탁…"유통량 변화 전 커뮤니티에 상세 공지할 것"
유통량 불량 고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위믹스 재단은 보유한 모든 물량을 제3자 수탁(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계획이다. 수탁 과정에서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도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예상 유통량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고 계획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계획 변경의 명확한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향후 유통량이 증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커뮤니티 채널과 거래소에 정확한 유통 물량과 그 원인 등을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한다고도 했다.
재단은 자체 공지 시스템을 개선해 수시 공지를 병행하고, 적시성과 정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지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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