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덕수 명인, 박애리 극찬 "진짜 소리꾼..노력형 천재"[★밤TView]

[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마이웨이' 국악인 박애리가 김덕수 명인의 극찬을 받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의 주인공,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했다.

국악을 시작한지가 어느덧 37년 차라는 박애리는 이날 아침부터 '춘향가'를 연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애리는 "완창을 앞두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게 6시간 정도 걸리는 소리라 틈틈히 연습하고 있다"며 하루에 최소 2~3시간은 연습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박애리는 "판소리는 평생 공부"라며 자신에게는 이 도전이 삶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경지에 올랐음에도 연습을 쉬지 않는 모습은 남편 팝핀현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팝핀현준은 40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1시간 이상은 실전처럼 춤 연습을 한다며 "다른 세계로 가야 하니까 우리는. 거기 머물지 않고 좀 더 높은 곳이 있지 않을까"라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박애리는 "결코 쉽지 않은 오르는 길을 계속해서 찾아다니는 것 같다"고 맞장구 쳐 감탄을 더했다.

두 사람은 12년 전 한 공연에 함께 출연해 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박애리는 만난 지 한 달 만에 가족에게 팝핀현준을 소개했다며 아버지께서 반대 한 마디 없이 바로 허락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박애리의 지인들은 스트릿 댄서인 자신을 심하게 반대했다고 밝혔다. 팝핀현준은 이어 "근데 지금은 가끔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내가 이렇게 멋진 여자랑 살고 있구나 싶어서. 이 사람은 보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서로를 예술가로, 배우자로, 사람으로 존경한다며 애정이 가득 담긴 눈빛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스케줄이 없을 때는 서로의 매니저로 활약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애리는 스물 일곱의 어린 나이에 삶의 의미와도 같았던 어머니를 잃은 뒤 "나도 이 삶을 그만 둘까, 여기까지만 할까 생각했다"며, 팝핀현준을 만나고 나서야 다시 삶의 의미를 찾게 됐다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박애리는 시어머니 양혜자와도 두터운 애정을 드러냈다. 박애리는 "어머니가 안 계시는 삶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눈물까지 글썽였고, 양혜자는 "우린 전생에 모녀지간이었나 보다. 아닌가, 부부였나"라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딸 예술은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박애리는 딸 예술이 "3~4살 때부터 소리를 곧잘 따라했다"고, 팝핀현준은 "춤을 가르쳤는데 하루만에 마스터하더라"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명인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김덕수 사물놀이 명인은 "진짜 소리꾼이 나와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박애리는 타고났는데 노력까지 하는 천재"라 극찬했고, 인간문화재이자 박애리의 스승인 안숙선 명창은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배우가 되지 않았겠냐. 애리한테 질투가 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애리는 마지막으로 "나만의 소리 길을 가겠다"고 노래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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