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헤드라인]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 153명·부상 133명
어젯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30여 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습니다.
“경사진 좁은 골목에서 순식간에 떠밀려”
목격자들은 좁고 경사진 골목에 몰린 인파가 순식간에 떠밀려 쓰러지면서 압사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이후 소방 총동원령까지 내려졌지만 극심한 혼잡에 현장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40곳 분산 안치…사망자 3명 신원 미확인
사망자들은 수도권 병원 40곳에 분산 안치됐고,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유족들은 충격과 슬픔에 오열했습니다. 사망자 중 3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내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예고된 인재?…“인력 배치해도 해결 안 돼”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축제에 많은 인파가 예고됐는데도, 서울시와 경찰이 안전 대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과 소방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유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기로 했고, 여야도 사고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순식간에 떠밀리고 깔렸다”…참혹했던 사고 순간
- 18㎡ 좁은 경사로에 사망자 집중…피해 왜 컸나?
- 압사 사고 왜 위험?…“60kg 100명이 밀면 18t 압력”
- [특보] 아비규환에도 ‘음악 소리’…시민들 ‘아연실색’
- “제발 아니길 바랐는데”…애끓는 ‘눈물’
- 이상민 장관 “경찰 미리 배치했어도 참사 못 피해” 발언 논란
- 복싱 자세로 가슴 앞 공간 확보…CPR은 ‘깨알누사’
- 10만 인파 몰린 이태원, 예고된 인재?
- 세계 각국 정상 대형참사에 ‘애도’…“한국과 함께 할 것”
- 우크라 곡물 수출 또 막힌다…러 “우크라가 흑해함대 드론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