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켈트족 축제서 유래한 ‘핼러윈’…국내선 아동·청년층 중심으로 유행
김재중 기자 2022. 10. 30. 21:05
기업 마케팅 결합되며 확산
핼러윈은 멀게는 고대, 가깝게는 중세 유럽에서 기원해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 축제다. 미국 어린이들이 귀신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집 문을 두드린 다음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Trick or treat)”라면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아가는 풍습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핼러윈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접하는 생소한 문화였지만 미국 문화에 대한 경험의 폭이 늘고, 기업들이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면서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매년 10월31일인 핼러윈은 고대 켈트 민족이 새해(11월1일)를 맞이해 기념하던 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족은 이날 살아 있는 사람들이 죽은 이들과 접촉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후 핼러윈은 가톨릭 신앙과 결합하면서 사람들이 성인이나 천사, 악마 분장을 하고 모닥불 주위를 행진하는 축제로 이어졌다.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판 핼러윈이 발전했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핼러윈은 종교적인 색채가 빠지고 축제의 의미가 강해졌다. 미국 소매업계에 핼러윈은 크리스마스에 버금가는 ‘대목’이다.
한국에서도 핼러윈이 일부 어린이와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을 탄 지 꽤 됐다. 영어유치원이나 키즈카페 등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핼러윈 파티를 열고 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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