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무더기 결방·행사 줄취소… 문화계, 활동 멈추고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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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종교, 가요, 방송, 유튜버, 문화재계 모두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문화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30일 방송가는 주말용으로 편성돼 있던 오락 프로그램 방영을 대부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로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했다.
서울 마포구도 이날 예정됐던 홍대 핼러윈 축제를 전면 취소(사진)했고 대학로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도 마찬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겠다고 홍보해온 클래식 공연 총 4회차 중 11월 1,4일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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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1박2일’ 등 올스톱
KBS1·MBC 등 특보 긴급 편성
SM 주최 핼러윈 파티 전격 취소
조계종 등 종교계도 추모 잇따라
30일 방송가는 주말용으로 편성돼 있던 오락 프로그램 방영을 대부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로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했다. KBS1은 특보 체제로 전환·운영했고 KBS2는 ‘전국노래자랑’, ‘1박2일’을 결방했다. MBC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등을 대신해서 뉴스 특보를 방송했다.
해외의 한류팬들까지 비극을 위로했다. 방탄소년단(BTS) 일본인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이태원에서의 사고는 친구의 연락으로 알았다”며 “3년 만의 축제에서 이런 사고가 나 정말 마음이 아프다.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문화재청 허가하에 경복궁에서 11월 1일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업체 구찌의 패션쇼도 이틀 전 전격 취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겠다고 홍보해온 클래식 공연 총 4회차 중 11월 1,4일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종교계도 추모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애도문을 내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이 참변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 더 이상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의 희생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주문했다. 원불교는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도, 없어서는 살지 못할 관계로 맺어진 우리는 모두가 희생자의 가족이자, 이웃”이라며 “교단의 역량을 다해 희생자들의 해탈천도를 위한 기도와 유가족을 향한 지원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바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깐의 자유를 누리고자 했으나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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