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망연자실·오열…당국대처에 분통

신선재 2022. 10.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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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가운데,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에선 여전히 비통한 울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장례절차가 늦어져 속이 타는 유족들도 많은 상황인데요.

동국대 일산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동국대 일산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여전히 참담한 분위기 속에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유족과 지인들의 오열도 종종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의 발길은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어젯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가 뒤늦게 비보를 전해듣고 달려온 유족들의 통곡 소리도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절망적인 소식에 주저앉기도 하고,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20대로, 꽃다운 자식을 잃은 중년 부모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유족들은 장례식장 내부 영결식장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관계자들이 오가며 희생자 신원확인작업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사상자는 총 286명, 사망자는 153명인데요.

이 가운데 7명이 이곳에 안치돼 있습니다.

앞서 가장 많은 20명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됐었지만, 오후에 경희대학교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등으로 대부분 분산 이송됐습니다.

남은 7명 중 1명의 희생자는 이곳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는데, 장례절차가 늦어지는 탓에 당국의 대처에 대한 유족의 분통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검안의의 사망진단이 늦어져,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서둘러 장례를 치러야 하는 유족들은 애가 끓고 있습니다.

또 경찰이나 병원 측에서 진행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를 돕기로 한 서울시 대책도 지체없이 시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40여 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된 사망자 장례 지원과 심리치료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원참사 #핼러윈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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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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