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전 영국 총리 개인 휴대전화, 러시아 측에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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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의 개인 휴대전화가 러시아 측에 해킹을 당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러스 전 총리가 지난여름 외무부 장관이면서 보수당 당 대표 선거 운동을 하던 시기에 해킹을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으로 트러스 전 총리가 지난 1년간 외국 고위 인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유출됐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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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개인 보안 태세 노 코멘트"…야당, 진상조사 촉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의 개인 휴대전화가 러시아 측에 해킹을 당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러스 전 총리가 지난여름 외무부 장관이면서 보수당 당 대표 선거 운동을 하던 시기에 해킹을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으로 트러스 전 총리가 지난 1년간 외국 고위 인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유출됐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극비 정보뿐만 아니라 쿼지 콰텡 전 재무부 장관과 함께 보리스 존슨 전 총리를 비난한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고 전해졌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개인의 보안 태세와 관련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시스템을 갖춰놨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이런 정보가 어떻게, 왜 유출됐는지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자유민주당 역시 독립적인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 방송, 스카이뉴스 방송 등 다른 영국 언론들은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전하면서도 보도 내용의 진위는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 취임한 트러스 전 총리는 50년 만의 최대 규모 감세안을 내놨다가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뒤 7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았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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