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회, 다음달 1일 '현안보고'…"사고 수습, 초당적 협력"

박정민 2022. 10. 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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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1일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당국의 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채익 행안위원장과 이만희(국민의힘)·김교흥(더불어민주당) 행안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안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임위로써 무엇보다 정부의 사고 수습에 초당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며 "11월 1일 오후 2시에 행안위는 현안보고를 실시한다. 여야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조치가 먼저라는 것에 공감해 필수현장 인원을 제외한 소수의 정부 관계자만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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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등 참석 예정…"수습이 규명보다 우선"
지난 9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회가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1일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당국의 보고를 받기로 했다. 여야는 진상규명보다 사고 수습을 우선하고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채익 행안위원장과 이만희(국민의힘)·김교흥(더불어민주당) 행안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안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임위로써 무엇보다 정부의 사고 수습에 초당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며 "11월 1일 오후 2시에 행안위는 현안보고를 실시한다. 여야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조치가 먼저라는 것에 공감해 필수현장 인원을 제외한 소수의 정부 관계자만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행안위는 정부의 모든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난 후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참담한 소식으로 헤아릴 수 없을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현안보고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리)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출석과 관련해서 김교흥 의원은 "지금은 우선 사태 수습을 원만하게 하고 유가족이나 고인에 대한 위로가 먼저"라며 "진상 규명과 사후 대처(방안 마련)는 그 후에 확실히 한다는 것이다. 이건 우리 당(민주당)의 방침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 표명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결정하고 관련 대책기구 구성과 함께 ▲당내 행사, 축제성 행사의 전면 취소 ▲정치구호성 현수막 철거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긴급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드리며 조속한 신원확인을 통한 사고 수습, 그리고 후속대책 마련에 정부·여당이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사회적 시민 안전 참사 TF'를 구성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총 2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 153명, 중상 37명, 경상 96명 등이다. 외국인 인명피해도 사망 20명, 부상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이다. 경찰은 현재 과학수사관 등을 동원해 사망자 153명 중 14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중대본은 매일 회의를 개최하고 사상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을 협의, 실시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행, 김상훈 비상대책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일종 정책위의장, 전주혜,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사진=뉴시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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