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교육부타깃 차량폭발 공격사망자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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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내 번잡한 교차로에서 29일(토) 두 건의 차량 폭발 공격으로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30일 소말리아 대통령이 말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트럭 폭발물 공격으로 500여 명이 사망한 이래 최대 사망자가 우려되고 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가디슈의 폭발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사망자 외에 30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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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소말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소말리아 수도 내 번잡한 교차로에서 29일(토) 두 건의 차량 폭발 공격으로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30일 소말리아 대통령이 말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트럭 폭발물 공격으로 500여 명이 사망한 이래 최대 사망자가 우려되고 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모가디슈의 폭발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사망자 외에 30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부상자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보낼 수 없어 국제사회와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이곳으로 의사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극단 테러그룹 알카에다 연계의 알샤바브 조직이 교육부를 타깃으로 공격을 했다고 배후를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수도를 차지해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집행하다 아프리카연합군에 밀려나 농촌으로 쫓겨났으나 10년 넘게 소말리아와 남쪽 인접국 케냐에 대형 테러공격을 행하고 있다.
이날 공격에 대해 교육부가 비무슬림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소말리아 아이들을 이슬람 신앙으로부터 끌어낼 계획"의 적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뽑힌 소말리아 대통령은 알샤바브와 계속 전쟁 중이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말하며 알샤바브를 자극했다. 29일 대통령, 총리 및 고위 공직자들이 알샤바브 등 폭력 극단주의 대응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첫 폭발이 교육부 청사 담을 타깃으로 터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행상들과 환전상들이 자리잡고 있어 사망자가 쏟아졌다. 두 번째 폭발은 점심 시간 때 붐비는 레스토랑 앞에서 터져 주변의 여러 차량들이 박살났다.
모가디슈는 잦은 테러 공격에 검문소가 다수 설치되어 있는데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들이 어떻게 도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미국은 알샤바브 조직을 알카에다 안에서도 가장 위험한 조직 중의 하나로 지목해 최근 수십 차례 근거 진지에 공습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수시켰던 미군 수백 명이 다시 소말리아로 돌아와 주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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