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연예계도 31일 행사 모두 취소 [종합]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여러 방송사들과 주관사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에 나섰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11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합동분향소도 서울 시내에 설치된다.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개최를 앞두고 있던 여러 행사들이 취소됐다. 특히 31일에 예정돼 있던 여러 연예계 행사들이 신속하게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31일 오후 진행 예정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패티김 편' 녹화는 일주일 뒤인 11월 7일로 미뤄졌고, 예정돼 있던 언론 공개 행사도 취소됐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앞둔 하지원 강하늘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도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영화계도 애도에 동참했다. '자백', '리멤버' 팀이 30일 무대인사를 취소한 가운데, 31일 예정돼 있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압꾸정'은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이 뛰어난 실력의 성형외과 의사 지우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마동석 정경호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일정 연기를 알렸다.

가요계도 추모 물결에 합류했다. 31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세 번째 미니 앨범 '유니원(YOUNI-ON)'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취소됐고, 마찬가지로 이날 컴백 예정이었던 엑소 첸, 용준형도 앨범 발매일을 미루며 컴백 일정을 연기,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걸그룹 클라씨는 31일 미니 2집 '데이 앤 나이트(Day&Night)'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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