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간' 배우 윤홍빈, 경찰 배치 구조 비난 "소 잃고 외양간" [종합]

이호영 2022. 10.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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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홍빈이 작심하고 이태원참사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쏟아냈다.

예방 가능했던 참사였으며, 경찰 배치 실수로 인한 참극이라고 국가 시스템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윤홍빈은 "이 참사는 전조증상이 충분히 있었고, 예방이 가능했던 참사였다"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사전에 있었고 경찰분들은 대로변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 들어와 있었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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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홍빈이 작심하고 이태원참사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쏟아냈다. 예방 가능했던 참사였으며, 경찰 배치 실수로 인한 참극이라고 국가 시스템을 비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 윤홍빈은 여자친구와 서울 이태원에 갔다. 그는 "참사는 함께 아파하고 애도해야 할 사건"이라며 "본질을 흐리는 논의는 없었으면 좋겠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메인거리는 그야말로 카오스였고, 여자친구와 거리를 떠밀려 다니며 위험하다는 말을 수십번은 했던 것 같다. '밀지 말라'는 고성과 '밀라'는 고성이 뒤섞였다"며 "경찰이나 구급대원의 인력이 부족해 저도 바로 달려가서 CPR을 실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윤홍빈은 "20분 넘게 CPR을 실시하고, 여자친구도 팔다리를 주무르며 인공호흡을 하고, 어떻게든 다시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함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했다"며 "사방에서 '제발 눈떠'라는 말이 들려왔다. 내가 CPR을 실시하던 거리에서 의식이 돌아온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었다. 내가 노력했던 분도 결국 살리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이와 관련 윤홍빈은 "이 참사는 전조증상이 충분히 있었고, 예방이 가능했던 참사였다"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사전에 있었고 경찰분들은 대로변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 들어와 있었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측통행을 할 수 있도록 가운데 경찰분들이 서 있기라도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많은 경찰공무원이 너무나 힘들고 고생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에 그저 배치를 잘못한 사실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발 모두가 두 번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뼈저리게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원인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는 거에만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6시 이태원 압사 참사로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37명에 달해, 관계 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상자는 96명이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윤홍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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