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실종신고 수천 건…"제발 병원치료 받고 있길"
실종신고 접수처가 마련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도 다시 가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실종 신고가 오늘 많이 접수됐는데 새로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현재 사망자 153명 가운데 150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3명은 아직 확인중입니다.
오늘 하루 400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현재는 실종 신고 접수는 70여 건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가족들은 전화 한 통 한 통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온 전화를 받은 가족은 오열을 하며 이 곳을 빠져나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연락이 안되더라도 다만 어느 병원에서라도 치료를 받고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조소희 기자, 실종자 가족들 마음 졸이며 기다리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실종자 접수 과정에 혼선도 있었다고요?
[기자]
현재 이 곳 주민센터에서 수기 혹은 엑셀로 정리된 실종자 신원을 경찰과 병원에 넘기면 이제 병원에서 다시 알려주는 구조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쉬움을 표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정해복/희생자 가족 : 우리 같은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빨리 명단이 공개돼가지고 어느 병원에 있는지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았던 만큼 잃어버린 친구와 직장 동료를 찾으려는 외국인들도 이 곳을 찾았습니다.
서울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콜센터에 외국어 가능인력을 긴급 배치하고 이곳에도 일본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시장도 급히 귀국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의 대응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오늘 오후 귀국한 오세훈 시장은 방금 전 해밀턴 호텔 사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오 시장은 도착 직후 "사망하신 분들의 장례 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또 다치신 분들 치료와 회복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재난상황실을 꾸려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뒤로" 외쳤지만 순식간에…사고 직후 혼돈의 순간들
- 남영희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논란 일자 글 삭제
- "안타까운 사고…" 김혜수·손흥민·샘 해밍턴,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
- "제발 아이 생사만이라도"…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 당시 목격자 "사람들 대부분 다리 깔려 꺼내지 못 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