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실종신고 수천 건…"제발 병원치료 받고 있길"

조소희 기자 2022. 10.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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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신고 접수처가 마련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도 다시 가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실종 신고가 오늘 많이 접수됐는데 새로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현재 사망자 153명 가운데 150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3명은 아직 확인중입니다.

오늘 하루 400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현재는 실종 신고 접수는 70여 건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가족들은 전화 한 통 한 통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온 전화를 받은 가족은 오열을 하며 이 곳을 빠져나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연락이 안되더라도 다만 어느 병원에서라도 치료를 받고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조소희 기자, 실종자 가족들 마음 졸이며 기다리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실종자 접수 과정에 혼선도 있었다고요?

[기자]

현재 이 곳 주민센터에서 수기 혹은 엑셀로 정리된 실종자 신원을 경찰과 병원에 넘기면 이제 병원에서 다시 알려주는 구조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쉬움을 표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정해복/희생자 가족 : 우리 같은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빨리 명단이 공개돼가지고 어느 병원에 있는지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 이태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았던 만큼 잃어버린 친구와 직장 동료를 찾으려는 외국인들도 이 곳을 찾았습니다.

서울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콜센터에 외국어 가능인력을 긴급 배치하고 이곳에도 일본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시장도 급히 귀국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의 대응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오늘 오후 귀국한 오세훈 시장은 방금 전 해밀턴 호텔 사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오 시장은 도착 직후 "사망하신 분들의 장례 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또 다치신 분들 치료와 회복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재난상황실을 꾸려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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