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급 대책회의 "수습에 집중해야"…정치활동 전면 중단

2022. 10.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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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밝히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가 예정된 정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오전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요.

【 기자 】 가장 먼저 긴급회의를 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어 "애도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두고도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됐던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금은 애도와 위로, 사태 수습에 힘을 모을 때"라며 새 지도부 취임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정치권이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모레(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사고 관련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최소 인력 참석에 합의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여야가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특별 지침도 내렸다고요.

【 기자 】 여야는 애도 분위기를 해치는 언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단속에도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불필요한 사적모임이나 음주, SNS 글 게시를 자제하라"는 등 애도기간 긴급 행동 수칙을 발송했고요.

민주당 역시 "음주나 취미활동을 중단하고, SNS 게시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양당 모두 행사 취소 및 자제를 당부하고, 정치구호성 현수막 철거도 지시했습니다.

국회 뿐 아니라 국방부도 전 장병과 군무원에게 골프와 음주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요.

이번 사고로 장병 및 군무원 3명이 사망했고,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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