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나랑 자리 바꿔’...데이비스, 순간 판단으로 위기 구해

이규학 기자 2022. 10. 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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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가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터진 득점 비결을 공개했다.

영국 '더부트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해리 케인과 동점이 되기 직전에 했던 일을 공유했다. 데이비스는 동점골 직전에 자신과 포지션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동점골을 기록한 데이비스가 자신의 득점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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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벤 데이비스가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터진 득점 비결을 공개했다.


영국 ‘더부트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해리 케인과 동점이 되기 직전에 했던 일을 공유했다. 데이비스는 동점골 직전에 자신과 포지션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3패)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전만 해도 위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22분 키퍼 무어의 선제골로 본머스가 앞서간 데다, 후반 4분 무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라이언 세세뇽이 마무리하면서 한 점 만회에 성공했다. 공세를 가하던 토트넘은 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데이비스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날 토트넘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본머스를 압박했다. 자연스럽게 세트피스 장면이 많이 나타났고, 선수들은 이를 이용해 득점을 노렸다.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이비스와 벤탄쿠르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동점골을 기록한 데이비스가 자신의 득점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골문 앞에서 골을 노렸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전략을 바꿀 생각을 했다. 나와 케인은 서로의 자리를 바꿨고, 나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에 있어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순간의 판단이 귀중한 골로 연결된 것이다. 지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토트넘으로선 이번 경기마저 2점 차로 끌려가면서 부진했으나, 선수들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그중 데이비스는 세트피스 전략을 유동적으로 바꾸는 세밀함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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