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 고금리 통장에… `예담대`로 재투자 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5%대를 넘어선 가운데 예금담보대출(예담대)을 받아 재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담대는 금리가 연 2% 수준으로 신용대출에 비해 훨씬 싸고, 만기가 다가오는 예금이 있어 해지하기 어려울 경우 활용하기 좋다.
예담대는 보유한 예·적금 잔액의 최대 95%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 기간은 예·적금의 만기일, 금리는 이용 중인 수신상품 금리에 1.00~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5%대를 넘어선 가운데 예금담보대출(예담대)을 받아 재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담대는 금리가 연 2% 수준으로 신용대출에 비해 훨씬 싸고, 만기가 다가오는 예금이 있어 해지하기 어려울 경우 활용하기 좋다.
특히 지난해 예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고금리 예·적금에 넣어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예담대 잔액도 증가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의 예담대 잔액은 4조2519억원으로, 지난해 1월(3조4524억원)보다 7995억원 늘었다. 올해 1월 3조9836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안돼 2683억원 증가한 것이다. 예담대는 보유한 예·적금 잔액의 최대 95%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 기간은 예·적금의 만기일, 금리는 이용 중인 수신상품 금리에 1.00~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청약통장 금리는 6년째 연 1.8%로 가산금리를 붙인다고 해도 금리가 크게 높지 않다. 담보예금이 청약통장인 경우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물 또는 금융채 1년물 등에 1.2~1.7%포인트 가산금리를 더하는 식이다.
최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저축은행은 연 6%를 넘어서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들어오는 '역머니무브'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선 더 높은 금리의 예·적금에 가입하기 위한 '오픈런'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 예담대 증가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4대 은행의 신규 예금담보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1월 2060억원에서 올해 9월 2661억원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예·적금 중도 해지도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중도해지비율은 30.6~45.7%로 올해 1월(18.2~26%)보다 두 배 가량 높아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예·적금 이자에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 차익을 노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자와 고금리 예·적금 이자를 단순 비교할 경우 세후 수익이 대출 이자보다 적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문혜현기자 moone@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압사 참사` 군인·군무원 등 3명 숨져…음주회식·골프금지
- 이태원 참사, 여성 사망자가 왜 많았나…"100명 밀리면 압력만 5톤"
- 실종자 가족들, 생사 확인 후 희비 엇갈려…"살아있다니 다행" vs "사망했대"
- "살려달라던 사람들 5∼6겹 쌓여, 무덤 같았다"…`핼러윈의 악몽`
- 17세 여성 변사체 발견 충격…"`희잡 의문사` 이란 군경 개입"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