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고 목격자 "노점상들 인도 차지해 혼잡…신고했지만 조치 안 돼"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지금 급하게 제보자 한 분이 연결이 됐는데요. 이태원 사고 현장 근처에서 가게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나와계시죠?
[제보자/인근 상인 : 네.]
[앵커]
선생님 어제 저녁 5시부터 이미 노점상이 많아서 사람들이 넘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또 노점상들이 인도를 차지하기까지 해서 혼잡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 주변도 그랬습니까?
[제보자/인근 상인 : 네.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떤 모습이었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보자/인근 상인 : 제가 전날에도 경찰이랑 구청에 얘기를 했는데 앞에 파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고를 전날 했는데 그 당일에도 이제 29일에도 제가 신고를 했는데 경찰한테 신고를 했을 때는 구청이 나중에 갈 거니까 못 온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구청에도 신고를 했어요. 구청에 이제 여기 사진하고 해서 앞에 길을 막아 사람들이 못 다닌다, 사고가 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제가 신고를 해서 조치가 안 돼서 1시간 정도 있다가 경찰에 한번 더 신고를 했어요. 그래서 구청분들도 안 오시고 경찰분이 오셔야 될 것 같다. 그러니까 경찰이 이제 나중에 와서 앞에 파시는 분들, 가면 같은 거 파시는 분들 비켜달라고 하셨는데 이제 다른 가게나 그런 파시는 분들은 제가 저희 가게 근처가 아니니까 저쪽에도 많았는데 얘기 못했어요. 그래서 그게 좀 아쉬워요. 그쪽도 이제 했으면 지하철 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왔을 때 이쪽이 나가는 길인데 나가는 길이 원활했으면 이런 사고가 좀 없었을 텐데.]
[앵커]
그렇게 매년 사실 핼러윈 축제가 이태원에서 열리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 이전에도 이렇게 노점상이 진을 치곤 했습니까?
[제보자/인근 상인 : 네. 그런데 제가 코로나 후라서 코로나 후에 가게를 오픈을 해서 예전에 엄청 사람 많았을 때는 경험 못 해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렇게 사람 많았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노점상분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는 코로나 전에 했었다 해서 저희한테 되게 뭐라고 하고 갔거든요. 네 땅도 아닌데 왜 신고하냐고 해서 저는 사람들이 못 다니니까 시민들 땅이니까 설명을 드려서 저한테 막 화를 내시는 거예요. 제가 잘 설득을 해서 길을 텄기는 했어요. 그런데 저희 가게 앞쪽은 다 텄어도 다른 가게 앞쪽은 제가 터치할 수가 없으니까 안타까웠어요.]
[앵커]
제 그 현장 모습을 또 구체적으로 목격을 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제보자/인근 상인 : 저는 이제 제가 목격했을 때는 한 10시 20분 정도에 사건 터지고 한 10분, 20분 지나서 연락 받고 한 30~40분 지나서 한 11시쯤 갔는데 그때는 벌써 그런데 벌써 사람들 다 한 백몇십 명 길에 다 있고 인공호흡하고 살리려고 사람들이 다 그럴 때 봐서 제가 막 거기 꽉 막혀 있고 이럴 때는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보자/인근 상인 : 감사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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