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에 “12월까지 관내 행사 모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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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가 연말까지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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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가 연말까지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6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2월까지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애도 기간을 가진다”며 “이 기간에는 모든 불요불급한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상업용건축물의 시설을 안전점검하고 겨울철에 대비한 화재예방시설도 완벽하게 점검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 밤 10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함께 긴급 구조 및 의료 지원에 나섰다.
구는 “30일 낮 12시를 전후해 사상자 수가 윤곽을 드러내고 사망자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되는 등 사고대책본부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용산구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27∼29일 28개 조, 직원 150여 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 없이 3년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에 몰리는 수만명의 인파를 통제하기에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이태원로 134)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 배치,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날 밤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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