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방송가→영화계 동참 ‘예능·행사 올스톱’[종합]

강서정 2022. 10.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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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오늘(30일)부터 7일간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가 시작되면서 방송계, 영화계, 공연계 등도 애도에 동참, 행사와 공연 등이 올스톱 됐다.

♦︎ 방송가 예능 결방

30일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 이태원 압사 참사 뉴스를 전하면서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 오전에 편성됐던 프로그램들을 모두 결방시켰다. MBC는 ‘전지적 참견시점 스폐셜’,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SBS는 ‘TV 동물농장’, ‘싱포골드’, KBS 1TV는 ‘노래가 좋아’, ‘TV비평 시청자 데스크’ 등을 결방했다.

이후 지상파 3사는 프라임 시간대 주요 예능프로그램 결방 소식도 전했다. KBS는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시즌4’를 결방했고 ‘홍김동전’까지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1TV도 ‘전국노래자랑’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로 대체했다. 특히 KBS 2TV ‘불후의 명곡’ 측은 오는 31일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 7일로 녹화일을 변경했다.

MBC도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결방됐고 ‘구해줘! 홈즈’, ‘국제 뉴스 프로파일링-뜨거운 세계’ 등도 결방된다. SBS는 ‘런닝맨’, ‘싱포골드’가 결방됐고 ‘미운우리새끼’까지 결방을 이어간다. 이외에도 SBS는 ‘맨 인 블랙박스’와 오는 31일 새벽 방송 예정이었던 ‘뉴진스 코드’와 ‘네트워크 특선’까지 결방한다.

종합편성채널도 마찬가지. JTBC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차이나는 K-클라스’를 오후 2시부터 지연 방송했다. 또한 ‘버디 보이즈’, ‘뭉쳐야 찬다2’,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본방송도 뉴스특보로 대체한다. 채널A와 MBN, TV조선도 뉴스 특보를 추가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 애도 기간이 시작된 만큼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도 예능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최대한 뉴스특보 위주 편성으로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tvN도 “이날 방송 예정이던 tvN ‘코미디빅리그’와 ‘출장 십오야2’ 스페셜 편이 결방 예정”이라며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결방 소식을 전했다.

♦︎ 장윤정·영탁·김재중·SM엔터테인먼트 공연 취소

방송가 뿐 아니라 영화계, 공연계도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하며 행사와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30일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을 통해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까지 3시간을 남겨두고 취소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습니다"라며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2시, 6시 예정 되었던 진주 공연은 죄송하게도 취소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꼭 다시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탁도 이날 공연 예정이었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 안동' 공연을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안동 공연은 이번 참사로 인해 국가적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및 공연 기획사 측과 논의한 결과, 와주신 여러분 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금일 콘서트는 취소하기로 결정 하였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영탁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취소 소식을 알렸다.

가수 김재중도 일본 나고야 콘서트를 2시간 앞두고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 5개 도시 전국 라이브 투어 'J-JUN LIVE TOUR 2022 ~Fallinbow!'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재중의 의견에 따라 취소했다.

4년 만에 열리기로 했던 SM엔터테인먼트도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SM 측은 “이날 오후 6시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B)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타운 원더랜드(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됐다”며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마지막 공연도 취소됐다. 주최 측은 30일 “지난 10월 28일부터 오늘 10월 30일까지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이  마지막 10월 30일의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스트라이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

♦︎ 영화 무대인사·제작보고회 취소

영화계에서도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화 ‘자백’과 ‘리멤버’는 30일 무대 인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배우 마동석의 신작 ‘압꾸정’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압꾸정’ 측은 "31일 예정됐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 당분간 연예계가 올스톱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예정이었던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제작발표회와 엑소 첸의 솔로앨범 기자간담회, 유나이트 컴백 쇼케이스 등이 취소됐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30분까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각 방송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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