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볼 수 있을지”…검시 기다렸던 유족 ‘우리 아이’ 인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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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삼육서울병원에서 검시 종료를 기다렸던 한 유족이 피해자의 시신을 인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후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피해자 A씨의 유가족이 시신 검시 종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이날 오후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등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의 유가족이 시신 검시 종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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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검찰 간 검시 기록 전달 시간 단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삼육서울병원에서 검시 종료를 기다렸던 한 유족이 피해자의 시신을 인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소송법상 변사자의 검시는 소재지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가 하게 돼 있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찰 단계에서 검시가 진행된다. 검시 결과 타살 혐의점 등이 발견되지 않으면 유족에게 시신이 인계된다.
이날 대검은 신속한 참사 수습과 유족 지원을 위해 관할 검찰청 검사가 직접 검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검시 기록이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유족에게 신속하게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서다.
A씨의 시신은 관할인 서울북부지검 검사가 검시를 마친 뒤 이날 유족에게 인도됐다.
앞서 이날 오후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등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의 유가족이 시신 검시 종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유가족 또한 삼육서울병원 빈소에서 시신 검시 종료를 애타게 기다렸다. A씨의 친척은 “상냥하고 친절해 아끼던 조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3명, 중상자가 37명, 경상자가 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집계인 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에서 각각 13명, 17명씩 늘어났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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