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도 싸지" 이태원 참사에 희생자 비난 악플에 조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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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 후 SNS와 인터넷에서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혐오성 게시물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두고도 마약, 가스누출 등 음모론이 나온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 SNS에선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이태원 참사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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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게시물 모니터링해서 위법 시 처벌 가능"
이태원 압사사고 후 SNS와 인터넷에서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혐오성 게시물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두고도 마약, 가스누출 등 음모론이 나온다. 경찰은 이러한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법으로 간주될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 SNS에선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외국 명절을 왜 니들이 챙기냐", "그러기에 왜 모여서 논 것이냐", "놀다가 죽은 것을 애도해야 하냐" 등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내리막길 위에서 밀었던 사람들 중 한 명인데 미안하다, 장난으로 밀었는데 사람이 죽을 줄이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
사고의 원인을 두고서도 각종 '음모론'이 번졌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이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유포돼 이를 원인으로 지목하거나, 가스 유출 등이 있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전파됐다. 그러나 경찰은 마약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소방당국 역시 가스 누출, 화재 등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 당시 목격자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5~6명의 남성이 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부분이 부각되면서, 트위터 등에서는 사고의 원인을 '남성'으로 지목하는 해시태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태원사고_가해자_남성_조사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게시물들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이태원 참사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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