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쓰면 ‘독’ 되는 조리기구, 건강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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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주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조리기구 사용법이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금속제 식기 등은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주방 조리기구 중 스테인리스 제품은 열에 강하고 견고해서 조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알루미늄 조리기구는 강도나 부식에 견디기 위해 산화피막이 입혀져 있기 때문에, 조리나 세척 시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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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주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조리기구 사용법이다. 스테인리스 냄비나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보면, 이게 맞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금속제 식기 등은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로 구입한 제품에는 연마제 등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어서 세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방 조리기구의 건강한 사용법을 알아본다.
◆ 새로 산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 '연마제'부터 제거
주방 조리기구 중 스테인리스 제품은 열에 강하고 견고해서 조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은 '녹이 없는 철'이라는 뜻이다. 새로 구입한 제품에는 연마제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세척이 아주 중요하다. 연마제는 제조과정에서 금속의 표면을 깎거나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이다.
스테인리스 표면에 사용된 연마제로 인한 기름때가 남아 세제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용 전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구석구석 잘 닦아낸 후, 부드러운 스펀지와 주방세제로 씻어내면 깨끗해진다. 마지막으로 물과 식초를 섞어 10분간 끓인 후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금속제 프라이팬 > 식용유 바르고 가열, 기름 코팅하기
금속제 프라이팬은 사용 후 세척에도 주의해야 한다. 세척한 팬의 물기를 닦은 후 팬을 달궈준다. 그리고 식용유를 얇게 바르면서 가열하는 방법을 3~4번 반복해보자. 금속제 프라이팬은 사용하기 전에 기름 코팅을 해주면 조리과정 중 금속 성분이 새어 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 조리기구는 강도나 부식에 견디기 위해 산화피막이 입혀져 있기 때문에, 조리나 세척 시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스테인리스에 탄 자국, 찌든 때 > 식초 희석한 물로 끓이기
수세미로 잘 닦여지지 않는 탄 자국이나 찌든 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충분히 끓인 후 닦아내면 도움이 된다. 스테인리스도 물기를 남긴 채 보관하면 녹이 생길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충분히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녹을 제거하려면 금속 전용 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 등 금속의 녹이나 얼룩을 제거해 주는 생활화학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 신김치, 식초, 토마토, 된장 > 금속제 주방기구 보관 피하기
신김치, 식초, 토마토 등 산도가 강하거나 된장, 간장, 절임, 젓갈류 등 염분이 많은 식품을 금속제 주방기구에 장시간 보관하면 부식이 빨라질 수 있다. 그릇 표면이 손상될 수 있고 음식에 금속제 성분이 스며들 수 있다. 이 식품들은 알루미늄 냄비나 호일로 조리하거나, 알루미늄 용기에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금속제 주방기구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을 그대로 두지 말고 별도의 식품용 용기에 옮겨 보관해야 한다.
◆ 알루미늄 호일 사용법 > 양쪽 면 모두 사용 가능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할 때마다 어떤 면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한쪽 면은 광택이 있고 다른 면은 광택이 없는 재질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안 해도 된다. 알루미늄 호일은 어느 면을 사용해도 괜찮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호일을 만들 때 두 겹으로 겹쳐 눌러 얇게 피게 되는데, 알루미늄끼리 맞닿는 부분이 광택이 없게 나오게 된다. 양쪽 어디든 음식을 놓아도 안전하다. 그러나 알루미늄의 특성상 산도가 강하거나 염분이 많은 식품을 오래 담아 두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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