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파운드리` 사활 건 LG·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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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주력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랜 기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신사업에 대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전자보다 하루 앞서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로 실적이 엇갈리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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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에 투자… 성과 기대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주력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랜 기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신사업에 대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8일 매출 21조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1%, 영업이익 25.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는 지난해 3분기 GM(제네럴모터스) 리콜 충당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3분기 주력사업인 H&A(가전)사업본부와 HE(TV)사업본부 양쪽 모두에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228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HE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54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도 적자폭이 커졌다.
LG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전장사업만은 실적 개선에서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조34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것이다. 사상 첫 흑자를 낸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분기보다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전장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주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80조원 이상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기존 예상액이었던 65조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LG전자보다 하루 앞서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로 실적이 엇갈리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중소형 패널 사업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됐으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업황 침체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 76조7817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줄어든 10조8520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선단공정의 수율 개선과 함께 성숙공정에서의 실적 기여가 확대된 것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환율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파운드리는 4분기에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4분기에도 전 응용처에서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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