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로 본 '이태원 압사참사'의 재구성

이화영 2022. 10. 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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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가 151명에 이르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다 규모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신고 당시 2명이었던 사망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요.

시간대별로 재구성해봤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첫 노마스크 축제로 흥겨웠던 핼러윈의 밤 서울 이태원.

청천벽력 같은 압사 신고가 119에 쇄도하기 시작한 건 지난 29일 밤 10시 15분쯤입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17분은 접수된 시각으로부터 2분 후 저희 출동대가 출발한 시각입니다."

수만 명이 운집한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 경사로에서 수십명이 쓰러지며 겹겹이 깔렸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 시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약 30분쯤 뒤인 밤 10시43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밤 11시13분 대응 2단계, 자정에 가까워진 밤 11시50분쯤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자정을 지난 30일 새벽까지도 이태원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엉키며 흩어지는 와중에 소방차 146대를 비롯한 구조차량과 인력이 몰려들면서 이태원 일대는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이러는 사이 사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처음 희생자 명단이 공개되자 현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조자는 총 21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대다수가 20대 여성으로, 이 중엔 10대 여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태원 곳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거리에서는 경찰과 소방, 시민들까지 나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그럼에도 희생자 수는 늘어만 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이태원 #압사참사 #핼러윈 #다수인파 #인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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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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