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에 꽉 막힌 이태원‥구조대 진입도 어려웠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 대로 좁은 공간에 수백명이 깔리고 깔려 옴짝달짝 못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구조 인력은 제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이태원 앞 도로까지 꽉 막히면서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한 건데 뒤늦게 도착한 소방과 경찰 등 구조 인력은 필사의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압사 사고 한 시간 전쯤 이태원역 앞 도로 모습입니다.
인도가 발 디딜 틈 없는 것처럼 도로도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밤 10시 15분 첫 심정지 신고 이후 구급차들이 출동했지만, 꽉 막힌 도로 탓에 현장 도착은 늦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인파를 뚫고 현장에 먼저 도착했지만, 거리는 여전히 구급대원이 들어올 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거리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간 밤 11시쯤, 구조대원들은 압사 현장에서 끌어낸 사람들의 심폐소생술에 나섭니다.
어림 잡아 구조대원 2~30명이 동시에 수백명의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겁니다.
[응급처치 참여 간호사] "한 명당 여섯 명, 다섯 명 정도 붙어서 일단은 CPR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모두가 다 손을 바꿔가면서 CPR을 치고 있었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던 골목길 뿐 아니라,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까지 생명을 살리려는 혼신의 노력이 이뤄졌습니다.
[박진수/목격자] "들것에 실려 나오고 업혀 나오고 안고 나오고,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도로변에 사람들을 눕혀 놓다보니까 구급대원들이 CPR하는 인원들이 부족하더라고요."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려보려는 필사의 시도에 나섰지만, 인파와 차량 혼잡으로 구조대의 진입까지 지체되면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영상편집: 류다예/영상제공: 박진수(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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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영상편집: 류다예/영상제공: 박진수(제보자)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18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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