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손흥민 프리킥 직후 세세뇽과 스킵에 격분해 일장연설”…왜?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전에서 간만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경기 도중 라이언 세세뇽과 올리버 스킵에게 유독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29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14라운드 원정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라이언 세세뇽과 벤 데이비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득점에 힘입어 2대3으로 승리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2라운드에서 2대0, 이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대2로 연달아 패배한 바 있다. 지난 26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5차전에선 해리 케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1대1 무승부를 거뒀고, 콘테 감독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서 콘테 감독이 이번엔 소속팀 선수들에게 격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인데, 30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상황은 본머스전 후반 39분경 손흥민이 프리킥을 시도한 직후 벌어졌다.
매체는 “당시 콘테 감독이 세세뇽과 스킵에게 양쪽 사이드에 자리잡으라고 명령했지만,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왼쪽에 섰고 이는 콘테 감독이 이들에게 극대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직후 콘테 감독이 두 선수에게 분노에 찬 일장 연설을 늘어놨다는 게 더부트룸의 보도다.
사실 세세뇽과 스킵 모두 토트넘에서 올시즌 입지가 영 불안한 상황이다.
세세뇽은 지난 2019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임대를 거쳐 지난해 6월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2021-22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이번 시즌 들어선 토트넘에 새로 입단한 이반 페리시치와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킵 역시 올시즌 초반 부상으로 4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이후에도 한참 벤치 신세를 지다 이달초 아스널전 이후에야 겨우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만큼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기량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는 상당히 감정적인 감독이기도 한데, 스킵과 세세뇽은 이번 사건 이후 분명 이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