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명 희생…정부 "비상근무·후속조치 지원"
[뉴스리뷰]
[앵커]
이번 사고에선 외국인 피해도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직원을 급파시켜 피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에 있는 각국 대사관들도 자국민들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압사 참사 소식은 당시 현장에 있던 외국인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외국인 목격자> "지금 정신이 없는데… 안 보이는 거예요. 눈이 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짜 무서웠어요."
소방 당국에 따르면 외국인도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참사의 안타까운 희생자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었습니다.
외교부는 외국인 사상자 발생 소식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사상자 발생 상황을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장 지원을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이 급파됐고, 모든 재외공관들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하여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외국인 사상자 신원 확인, 유족·보호자 입국과 체류,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키로 했습니다.
각국 주한 대사관들도 피해 상황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가족, 지인들에게 즉각 연락을 취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외국인 사상자와 관련해 필요한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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