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골든타임은 4분…"경험 없어도 응급시 CPR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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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압박으로 인한 심정지 시 4분 이내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압사 사고에서 골든타임은 4분이다.
노영선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의 경우 4분 이내 CPR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압사 사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심정지의 경우 빠른 CPR이 돼야 환자의 생존 확률도 높아지고 뇌신경학적으로 정상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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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밀집 상황에서는 팔 이용해 호흡 공간 확보 중요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압박으로 인한 심정지 시 4분 이내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압사 사고에서 골든타임은 4분이다.
노영선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의 경우 4분 이내 CPR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압사 사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심정지의 경우 빠른 CPR이 돼야 환자의 생존 확률도 높아지고 뇌신경학적으로 정상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CPR을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실행 경험이 없더라도 응급 상황에서는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노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CPR을 하는 게 좋다. 가슴 중앙을 3~5cm 깊이로 분당 100회 정도 누르는 것인데, 방송매체 등에서 접한 CPR 장면을 생각해 즉각 해준다면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베를린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메흐디 무사이드 연구원은 외신 인터뷰에서 군중이 밀집한 위험 상황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조언했다. 무사이드 연구원은 먼저 여럿이 서 있는 상태에서 가방을 바닥에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장애물이 되고, 곧 여러 명이 넘어지면서 눈덩이처럼 피해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호흡을 위해 가슴 주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사이드 연구원은 "양팔을 가슴 앞에 두고 맞잡는 게 좋다. 0.5~1cm 정도의 아주 약간의 공간이라도 만들어 두면 숨을 계속 쉬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위 사람이 미는 것을 느꼈을 때 이에 맞서 뒤로 밀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은 연쇄 작용으로, 밀게 되면 결국 그 압력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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